다섯 송이
신의 탑/봄 꽃
“여긴 어쩐 일이냐, 귀치장?”
교양 수업이 아닌 이상에야 인문관 쪽에만 틀어박혀 있어야 할 쿤이 캠퍼스를 횡단하다시피 하는 거리에 있는 체육관을 찾은 것이 무척이나 신기했는지 견원지간이나 다름 없는 사이임에도 하츠는 꽤나 친절하게 먼저 말을 걸어왔다. 싫어하는 별명으로 부르는 게 무슨 친절이냐고 쿤은 반박할수도 있겠으나, 육두문자 섞이지 않은 문장이 완성되었다는 게 어디냐고 둘을 지켜봤던 모두는 대답할 것이다. 감춰 두었어도 탐스러운 여우귀가 쫑긋거리는 게 휜히 들여다 보이는 표정인 하츠에 한 번, 쿤 가문의 등장에 소란이 일고 있는 체육관에 두 번 한숨을 내뱉은 쿤은 바로 목적인 서류봉투를 던지듯 하츠의 품에 안겨 주었다.
“네가 전단을 놓고 가서잖아. 오늘 실기동에 뿌린다고 해놓고는. 하여간 임원이라는 녀석이 책임감 없이.”
“...그.... 오후에 할 거라 두고 갔던 거다. 왜 멋대로 방해하는 거냐.”
“뚫린 게 입이라고 말은 잘하지. 기껏 갖다 줬더니 말이야.”
“다시 갖다 둬도 내가 점심 때 가져올 거다.”
“뭐래. 내 놔. 내가 돌리고 말지.”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이건 내 일이다.”
주변 사람들은 누구나 다 저런 일로 왜 싸우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눈빛이었으나 맡겨진 일에 대한 의무감이 투철한 하츠에게는 다른 어떤 말보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 그것이었기에 쿤은 하츠의 일을 자신이 처리 하겠노라 선언한 것이었고 효과는 굉장했다. 서류봉투의 사수를 위해 완전히 품에 안은 하츠는 연습용의 목도를 세워 방어태세를 취했다. 하츠의 목도는 날이 있는 진짜 검은 아니지만 그가 경호과이기에 소지할 수 있는 특혜품목인 만큼 둔기로서의 효용은 충분했다. 물론 수인들의 진짜 결투에서는 속성의 사용도 빈번하지만 당연히 캠퍼스에서 그런 류의 폭력이 허용될 리가 없었다.
“항상 손이 먼저 나오시지.”
쿤은 하츠처럼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나갈 수는 없는 터라 싸울 자세를 잡는 대신 휴대전화의 카메라를 들이 밀었다. 모방에 불과하지만 경쾌함은 살아있는 셔터음이 찰칵하고 두 사람 사이에 울려퍼졌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눈을 크게 뜨는 하츠를 뒤로하고 아쉬운 기색 없이 쿤은 돌아섰다.
“잘 해봐라, 머슴. 경호과 학생이 허가 무기로 위협했다고 게시판에 신고하기 전에.”
“뭐.....? 야! 귀치장!”
무기 소유를 허가받는 대신 그만한 책임이 따르는 것은 법규의 특성상 당연한 논리다. 열혈 청년인 경호과 내에서는 시비가 걸렸기로서니 이런 해법을 제시하는 경우가 없어서 몰랐는데 제대로 자세를 잡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혔으니 증언들이 하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하더라도 며칠동안은 귀찮게 되어버렸다. 물론 쿤이라고 해서 당장에 경호과 학생에게 협박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지는 않겠지만 골려먹혀진 게 하츠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뒤를 쫓던 하츠는 코너를 돌자마자 감쪽같이 사라진 뒷 모습에 혀를 찼다.
“대체 무슨 잔재주를 부린 거냐, 그 녀석은...”
*
협탁을 손톱 끝으로 두드리는 소리가 톡톡 일정한 박자를 때렸다. 에드안이 머리를 써야할 일은 많은 편이 아니지만 생각이 길게 이어질 때마다 나오는 이 버릇은 아들인 아게로에게까지 이어졌다. 에드안의 소싯적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게로를 보게 되면 에드안과 판박이라는 평가를 꼭 붙이곤 했으니 당연한 것일까? 아게로가 아무리 아버지를 자신의 인생에서 밀어내려 애써도 유전자에 새겨진 그의 근원이 결국 에드안에게 닿아있다는 건 아버지된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다. 생모인 아그니스가 그렇게나 탐내던 그 ‘능력’도 둘 중 한 사람이 잉태하고 있던 것일까?
“.....마리아의 보고가 석연치 않으십니까?”
“그 애에게 기대를 건 적이 없으니 석연치 않을 것도 없지.”
에드안은 실로 자녀들에게 아무런 기대를 품지 않았다. 그의 자식이라기 보다는 보좌에 가까운 역할을 맡고 있는 마스체니와 아센시오를 비롯하여 전원은 에드안에게 특별한 무엇이 아니었다. 그렇게에 장기말처럼 부릴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그를 거쳐간 수많은 여인들도 그러했다. 그나마 잠자리 말고 다른 흥미를 끌어내기라도 했던 게 먼저 이혼을 제안했던 아그니스였다. 결과적으로 첫 합은 에드안의 승리로 기록되긴 했으나 에드안은 그녀가 자신과 눈을 마주 할만한 호적수라는 점은 인정했다. 여하튼 그녀는 에드안보다 앞서 아게로의 가치를 알아봤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에드안은 그의 일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보석을 존재조차 모르는 채로 도둑맞을 뻔 했으니 다른 여인들과 같은 취급은 할래야 그럴 수가 없었다.
“다만 ‘천리안’이라고 불리기는 해도 실로 그런 이능은 가진 건 아니니 여태 손 안에 둘 수 있었던 건데... 이 미세한 균열을 너희들 중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니. 작당한 게 아니라면 아게로가 뭔갈 찾아냈다는 뜻이겠지.”
“제가 직접 가 보겠습니다.”
“됐다. 아비의 흥을 깨지 말거라.”
판을 읽고 흐름을 바꾸는 능력이 출중한 아게로가 여태 에드안의 수중에 머물러야 했던 이유는 에드안이 가진 권력과 힘에서 기인한다. 에드안의 인맥이 아게로의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어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내는 데 이만한 시간이 걸린 것이다. 실제로 그의 형제들과 친구들은 전부 에드안과 연결되어있다. 가족관계나 집안 간의 친분 같은 것들로 말이다. 헌데 간간히 그 끝없는 감시에도 불구하고 비는 부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틈이라는 것은 없는 것과 조금이라도 있는 것 간의 상황 차이가 현저하다. 그건 아게로가 여전히 에드안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기는 해도 자신을 굴러싼 굴레를 아주 조금씩 벗겨내는 일을 멈춘 적은 없었다는 의미다. 가슴이 뛰었다. 에드안에게는 낯선 감각이었다. 당장 엊그제만 해도 무기력한 척 몸을 떨며 독을 받아 마시더니, 뒤로는 맹랑히 에드안을 덮칠 파도를 부르고 있지 않은가?
“과연 이 에드안을 물어죽일 독사 답지 않느냐.”
*
인문관 쪽으로 모퉁이를 돌아서자 마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괴한이 쿤의 옆을 덮쳤다. 담벼락의 그림자가 몸을 일으키기라도 한 듯 새까만 사내였지만 그의 품에 안긴 꼴이 되는 순간 일그러지는 주변의 풍경에 쿤은 오히려 표정을 밝혔다. 그가 익히 아는 자였다. 마음놓고 기댈 수 있는 쿤의 안식이자 봄.
“비올레!”
“갑자기 찾아오셔서 깜짝 놀랐어요. 감시가 더 심해졌다고 하셨으면서 이렇게 눈에 띄는 행동을 하셔도 되는 건가요?”
“그럴 때 오히려 방심하는 법인데 뭘 모르는 소릴 하시네.”
“쿤씨를 믿긴 하지만 역시 걱정되는 걸요. 게다가 요즘엔 에드안님께서도 매일...”
“예상했던 일인데 뭐. 너야말로 몸 조심해. 네 능력에 대해서 들키면 FUG가 널 가만 두지 않을 걸.”
상처를 싸맸던 붕대를 풀듯이 검게 점철되었던 공간이 풀려나자 두 사람은 조그마한 방 한칸에 서로를 끌어안은 채 내려앉았다. 반지하의 단칸방이지만 실내만큼은 제법 아늑하게 꾸며져 있는 비올레의 자취방은 이제 쿤에게도 아주 익숙한 공간이었으므로 가릴 것 없이 쿤은 비올레의 목을 끌어안은 채로 고개를 들어 짧게 입을 맞췄다. 간단하지만 달콤한 연인 간의 안부 인사였다. 인사에 응해 쿤의 허리를 끌어안은 비올레는 지척에서 보니 더 황홀한 쿤의 혼인색을 이제야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오랜만의 밀회라고 쿤도 나름은 신경을 썼는지 화사한 색감의 셔츠에 파스텔톤의 니트 베스트가 그림같이 어울렸다. 타고난 피부도 눈부시게 희어서 산뜻한 색상들이 더 살아나는 기분이랄까. 비올레에게 쿤은 그 색채만큼이나 찬란한 빛이었다. 아직까지는 두 사람의 사정상 공개연애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이토록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독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번 감사하게 될 만큼. 경계가 풀린 미소를 비올레의 품에 묻는 쿤을 내려다보는 비올레의 담황빛 눈동자에는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그럼 너는? 세상에 동명이인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걸 따지고 있어?
FUG의 후계자, 스물다섯번째 밤이자 쥬 비올레 그레이스라는 소년의 경호를 위해 조직이 가려뽑은, 생김새가 닮은 동년배의 소년. 그렇기에 비올레는 그 이름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FUG의 사람들은 그들이 정한 순번에 따라 22번이라고만 불렀고, 별도의 이름을 줄 필요도 없다고 판단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별개의 인생을 살도록 허락받은 존재가 아니었다. 밤을 대신해 죽어줄 소모품일뿐. 살아갈 이유도 목표도 없었던 그에게 쿤과의 만남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그에게 이름을 찾아주고 제 발로 설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를 테면 한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되찾게 해 주었다고 할까?
“공강이라 절 찾아오셨겠지만.. 하츠씨가 많이 찾으실텐데요. 괜찮겠어요?”
“둘러대는 거야 내 전공이지. 너무 걱정하지 마.”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요...”
아무리 정리가 잘 되어있다고 해도 비좁은 단칸방에 의지를 두 개나 두는 것은 힘들다보니 쿤은 제알아서 비올레의 침대를 차지했다. 두 사람의 연애가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기에 그간 수 번의 방문에 이은 학습 결과다. 마음이란 그리 쉽게 타인의 말을 따르는 존재가 아니건만 쉽게도 그런 이야기를 하며 남의 침대를 파고드는 연인을 비올레는 어쩔 수 없다는 눈으로 내려다보며 침대에 걸터 앉았다.
“쿤씨 일인 걸요. 내내 피곤해 하시는 것 같던데 좀 주무시겠어요?”
“아니.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래버리면 너무 아깝지.”
자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머리칼을 쓸어주는 비올레의 손에 몸을 맡긴 쿤의 목소리는 제법 나른했다. 조금 흐트러졌을 망정 화사함은 그대로라 비올레의 손길을 허락하는 무방비함이 약간의 갈증을 불러일으키는 듯 했다. 사실 쿤과 비올레의 관계는 매우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그것은 쿤보다는 비올레의 상황에서 기인하는 면이 컸다. 쿤의 친부모가 그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수를 쓰고 있다는 건 맞지만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보호받고 있는 면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비올레는 다르다. FUG가 그를 거둔 건 그가 FUG의 후계자와 비슷한 용모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 하나다. 심지어 그 이유를 만들어낸 필요가 밤을 대신한 죽음인만큼 FUG가 쓸모 하나로 그를 거두어 줄 가능성은 전무했다. 물론 쿤이 그에게 일러 주었듯이 그가 다루는 ‘공간원소’는 워낙에 희소한 속성이라 가치가 상당하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치라는 건 비올레가 FUG의 명령에 고분고분 따른다는 전제 하에서만 성립되는 이야기. 못할 것은 없다. 쿤을 만나기 전까지 비올레는 FUG의 그늘에서 살아왔고 쿤과 함께가 아닐 때면 지금도 그런 삶을 살고 있었다. 부모를 잃은 어린 소년이 굶어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쿤을 만나기까지 FUG의 은이 아예 없다고는 볼 수 없으니 상황이 허락한다면 비올레는 기꺼이 FUG의 정보원으로서의 삶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후계자라는 밤이, 그가 마음을 둔 사람을 자신의 그림자 따위에게 빼앗기도고 오로지 가치만으로 비올레를 판단해 줄 것인가? 가능성이 낮은 이야기였다. 더군다나 밤과 비올레는 늑대 수인이다. 늑대 수인의 ‘각인’은 그들이 평생 바라볼 한 사람을 운명처럼 결정지어 버리기 때문에 밤이 쿤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지만요.’
더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 과정에 밤이나 비올레가 쿤을 다치게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비올레는 아직 자신의 욕망을 눌러담기 위해 노력했다. 쿤은 자신이 둘러대는 일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노라고 자부했지만 비올레의 욕심을 다 터뜨리면 그만큼 쿤이 신경을 더 써야할 테니까. 그건 위험부담을 쿤에게만 부과하는 일이다. 비올레는 연인에게 그런 비겁한 짓을 하고싶지 않았다. 그러니 쿤이 일러준 대로 물 밑에서 힘을 길러 FUG로부터 온전히 독립할 것이다. 그렇게 쿤의 보금자리가 되고 그를 품에 안을 터였다.
“비올레.”
“말씀하세요.”
“심각한 표정인데 내 말은 잘 듣고 있었나보네.”
“당연하죠. 늑대 수인에게 반려란 그런 존재인걸요.”
“흠.. 그럼 뱀 수인한테 반려는 어떤 존재일까?”
“..문제..인가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서 바보 같은 표정을 지었을 것이 분명하건만 그게 즐거운지 비올레의 침대에 누워 그를 올려다보는 그대로 새파란 눈동자가 가늘게 휘며 마음을 간지럽히는 미소를 흩뿌렸다. 바람결에 떨어진 꽃잎이 수면 위를 물들이듯 그 미소가 눈동자를 꽃잎색으로 물둘였다. 정말이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색채의 조합에 비올레의 머리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생각조차 잊어버리고 말았다.
“뭐야. 고민하는 척이라도 해줘야지.”
무리한 요구를 하며 쿤은 비올레의 손에 뺨을 기댔다. 자신과 다른 체온을 음미하듯 눈을 감은 쿤이 꿈결에 웅얼거리듯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농담을 던졌지만, 진심이 아니라는 게 눈에 보여서, 도도한 성격의 그가 부리는 앙탈 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게 문제였다. 혹자가 봤으면 분명 눈에 콩깍지가 씌였다고들 하겠지.
“안 주무신다면서요. 졸지 말고 답을 알려 주세요.”
“싫어. 최소한의 노력은 하고 말해.”
“노력은 항상 하고 있는데요.”
촉. 감은 눈꺼풀 위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비올레는 소중한 연인을 자신의 품에 가뒀다. 그건 분명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완연한 진실이었다. 그를 위해서 비올레가 얼마나 인내하고 있는지, 가끔은 쿤이 그 사실을 아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비올레는 노력하고 있었으니까. 애교라고 하긴 한참 모자라지만 나름의 노력만큼은 엿보였던 만큼 마음이 풀어진 쿤은 여전히 매혹적인 혼인색을 뽐내는 눈을 들며 가까워진 비올레의 목에 팔을 둘렀다.
“나에게 너는 봄이야.”
뱀은 죽음과도 같았던 겨울잠의 끝에서, 낡은 허물을 벗고 혼인색으로 단장한 다음, 자신의 짝을 맞는다. 그들은 늑대처럼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지 않을 수는 있으나 언제나 가장 새로운 것으로 자신을 단장하고, 계절의 시작을 반려와 함께 맞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 해의 모든 최초는 오로지 자신의 연인을 위한 것. 그렇기에 자신의 몸에 꽃잎의 색채가 만개하는 순간 쿤은 비올레의 입맞춤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였다. 계절의 주인이 제대로 찾아와 주었으니 거리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드디어 완결입니다.
사실 이렇게 이 글을 오래 잡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영 마음대로 안 써져서 ㅠㅠ
마무리가 허술한게 느껴지지만 당장은 방법이 없었습니다.
올레쿤은 봄 꽃의 소재를 제공하신 홍련님의 리퀘였는데,
늦기도 너무 늦었을 뿐더러 내용도 부족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퇴고 못했고 해서 시간이 나면 손을 좀 볼 수는 있겠지만 봄 꽃은일단 여기서 끝입니다.
그간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글로 뵐게요!